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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 일러스트레이터 라무

  • 컬처플 /
  • 날짜 2022.01.20 /
  • 조회수 1,293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 일러스트레이터 라무




●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라무입니다.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림을 그리기 위해 노력합니다.


● 활동하고 계시는 브랜드나, 작가명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 ‘라무’라는 작가명으로 활동중입니다.


●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그림 자체는 어릴 적부터 좋아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제가 느끼는 걸 그려내지 않으면 답답하더라구요. 사람마다 자신을 표출하는 매개체가 있잖아요, 저에게는 그 매개체가 바로 그림이었던 거죠. 


● 창작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창작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은.. 역시 ‘마음의 안정’ 일 것 같아요. 창작활동으로 얻고 싶은 것이기도 하고, 창작활동을 하려면 있어야하는 것이기도 한데.. ‘마음의 안정’이라는 게 파도와 같아서, 분명 내게 이미 있었는데도 어느 순간 부서져 사라져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꿈꾸게 되요. ‘완벽한 마음의 안정’을요. 다른 성공한 예술가들을 보며, ‘저들은 내가 원하던 마음의 안정감을 느끼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어찌보면 마음이 불안정할 때 좋은 작품들이 나오기도 하는데, 그러려면 마음의 안정이 계속되는 건 창작활동에선 안 좋은건가 싶기도 해요. 하지만 이런 저런 생각들에도 역시, 좋은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마음의 안정’을 가장 얻고싶어요. 


● 어떤 작업들을 해오셨나요? 그리고 어떤 작업들이 가능한 지 알려주세요.
 - 저는 주로 수채화를 이용한 작업을 해왔구요. 그 외에도 디지털 일러스트 작업도 함께 합니다.

 현재로서 가장 대표된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작업물은, 2016년과 2018년에 작업했던 ‘빈센트 반고흐의 편지’시리즈를 이야기할 수 있겠네요. 우리가 아는 그 빈센트 반고흐의 편지들 중에서, 제가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들을 담아 재해석 한 작품들을 작업했었거든요. 수채화로 재해석한 그림들을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어요. 위로가 된다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셨고, 기존의 작품을 이렇게 재해석할 수 있구나-라며 놀라시던 분도 계셨어요. 작업 시간은 길었지만,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니 뿌듯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디지털 드로잉 시리즈로는, ‘나, 나의 작은 세상, 그리고 너희들’이라는 작업을 했어요. 저와 제 주변 사람들과 일상을 중심으로 작업을 했었어요. 어찌보면 그림일기이기도 하죠. 어떤 작업을 하면 좋을까-하고 고민하다가, 나 자신에 대한 이야기도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가장 나다운 것’을 가장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거였죠. 내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는 것인데도 무슨 이야기를 하고싶은 건지 모르겠는 때들이 많았어요. 재미있죠. 내 이야기를 내가 하는 건데, 잘 모르겠다니. 이건 앞으로도 계속 진행 해볼 생각입니다.


●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본인의 작품을 소개 부탁 드려요. 


-  2018년 작업한 ‘빈센트반고흐의 편지 시리즈’ 중 <바람부는 밀밭에서>
제가 가장 애정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 푸른하늘에 요동치는 구름들과 노란 밀밭의 조화가 정말 좋았거든요. 저는 이 작품을 볼 때면, 아주 평화로운 분위기이면서, 마음속에 불안하게 요동치는 무언가를 느낄 수 있어요.

 
- 2020년 작업한 ‘나, 나의 작은 세상 그리고 너희들’시리즈 중 하나인 <섞여드는 색들> 입니다.
나와 다른 세상이 함께 만나면 더 다채로운 색들이 생겨난다는 이야기를 담았던 작품이예요.


● 나에게 영감을 얻는 작가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음, 정말 여러 작가님들이 계시지만.. 지금 한명만 꼽으라면, 윤정인 작가님을 이야기하고 싶어요. ‘JEN YOON’으로 활동중이신 정인작가님은 옛날부터 알던 분인데요, 이분 작품이 정말 아름다워요. 그런데 작품뿐만 아니라, 작업하시는 작가님 자체도 굉장히 멋진 분이예요. 옆에서 보고 있으면, 조용하면서도 창작의지도 넘치고, 필요한 건 싫어도 곧잘 해내고, 열심히 보고, 다니고, 만들어내거든요. 그런 삶과 창작 태도적인 부분에서도 굉장한 영감이 되는 작가님이세요. 곁에 있으면 함께 창착의지가 막 생기거든요. 


● 최근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 제가 사는 지역이요. 제가 경기도에 살거든요. 지금까지는 제 동네에 별로 관심이 없었어요. 거의 20년을 가까이 살았는데도 말이죠. 그런데 작년 말부터 이 동네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요즘은 관심있게 보고 있어요. 제가 사는 곳의 풍경들을 그려보고 싶어서요.


● 창작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 항상 힘들지만, 가장 힘들 때는 역시.. 제 스스로가 발전이 없다고 느껴질 때 아닐까요. 몇 년 전에 이런 생각들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분명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고, 전혀 나아지는 게 없었죠. 미래가 안 보이는 느낌이었어요. 그런 불안함이 거의 2년넘게 지속됐는데, 이런 생각을 2년동안 하고 있으니, 점점 더 피폐해지더라고요. 분명 지금 하는 게 뭔가 부족한 점이 있는건데,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데, 근데 불안감 때문에 점점 더 무력해지기만 했어요. 그림이 점점 싫어지고, 사람도 점점 미워하게 되더라구요. 그게 너무 고통스러웠어요.

그래서 다른 일을 하자! 하고 다른 걸 배웠어요. 그래서 그걸로 일을 했는데, 일을 하면 할수록 그림이 너무 그립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그림으로 돌아왔죠. 불안정한 상태는 같으니까, ‘이걸 극복이라고 할 수 있나?’싶기는 한데, 그래도 지금은 그림 그리는 게 다시 즐거워요. 큰 일탈을 하고 온 거죠. 지금은 한번 산책 다녀왔다 생각하고 있어요. 


●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 아무래도 제 작품을 봐주시는 분들이 좋아하실 때가 가장 보람 있죠. 언젠가 제가 생각지도 못한 때에, 제 그림이 너무 좋다고, 제 작품을 보시면서 위로 받았다고 하신 분이 계셨어요. 그때 정말 설레더라구요.
그리고 어느 날은, 아는 친구가 우연히 간 카페에서 제 그림이 걸려있는 걸 발견해서 알려줬어요. 사진과 함께요. 신기하고, 감사하고, 뿌듯했죠. ‘더 많은 곳에서 제 그림들을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싶어서, 더 열심히 작업하게 되더라구요.


●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의 계획 혹은 꿈이 있다면?
 - 제 그림이 가득 걸려있는 가게를 가지고 싶어요. 카페여도 좋고, 소품샵이어도 좋고. 해변이 앞에 있는 곳이면 더 좋겠지요.


● 작가님의 더 많은 작품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나요?
 - 저의 더 많은 작품은 인스타그램 @ramkim001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그라폴리오에도 간간히 작업물을 업로드 하고 있기는 합니다만, 아무래도 인스타그램이 좀 더 업로드가 많아요^^


● 더 남기고 싶으신 말씀을 남겨 주세요. 
앞으로도 좋은 작품활동을 위해 노력할게요!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어떻게 연락하면 될까요?
aramkim001@naver.com
이곳으로 메일 보내주시면 됩니다. 가끔 인스타그램 디엠보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제가 디엠 확인이 좀 느려서요, 메일 보내주시는 것이 가장 좋아요.


● 작가 주요이력 

- 2017 / 2018 서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 참가
- 2021 앱솔루트 보드카주체, 앱솔루트크리에이티브 콘테스트 6월의 크리에이터로 선정
- 영화 <킬러의보디가드2> 패러디포스터공모전 수상 
- 영화 <와인패밀리> 와인 라벨디자인공모전 우수상
- 영화 <프렌치디스패치> 팬아트공모전 최우수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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