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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맛 장인, 일러스트레이터 Agnes

  • 컬처플 /
  • 날짜 2022.03.21 /
  • 조회수 873


손 맛 장인, 일러스트레이터 Agnes



●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러스트레이터 Agnes입니다. 저는 건물, 풍경 등을 펜드로잉으로 그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물 드로잉도 의뢰를 받아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 활동하고 계시는 브랜드나, 작가명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현재 제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빠른 시일 내에 저의 독창적인 브랜드를 만들어볼 예정이에요.
일러스트레이터로서 활동명은 Agnes입니다. 부모님이 지어주신 세례명을 사용하고 있어요.


●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했고, 자연스럽게 건축가 “오기사”작가님의 건축과 일러스트레이션이 잘 어우러진 서적을 읽게 되었는데, 오기사 님의 그림체가 제 눈에는 너무 아름다운거에요.
그래서 시작은 그 분의 드로잉을 표방한 제 손그림이었고 거기서 점점 저만의 그림체를 찾아서 본격적으로 그리게 된 것은 24살이었던것 같아요. 그리면서 주변의 칭찬을 들을때 참 행복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그렇게 잠깐 펜 드로잉을 하다가 별 감흥이 없어서 10년 정도 그림을 안그렸지만 최근에 제 남자친구와 친구 작가 “네모토낑”님이 제 그림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많이 불어넣어 주면서 지지도 많이 해준 덕에 다시 펜을 잡았고, 그 덕에 작년엔 전시회도 두 번이나 참가했고, 또 그림 의뢰도 처음으로 받아서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 창작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저만의 정체성이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10여년간 건축 설계와 관련한 사무직으로 회사를 다녔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회사 업무를 열정적으로 하는 만큼, 내 그림 또한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받고싶다는 생각이 늘 있었어요. 10년 내내 말이에요. 그러다보니 회사 업무에 대한 열정을 좀 아껴두었다가 퇴근 후에 제 그림에 쏟아붓는 일이 다반사였고, 결국엔 일과 취미의 불균형이 초래되기도 했죠.

한동안 이 두가지 사이에서 굉장히 많이 고민이 많았지만 이제는 제가 진짜 하고 싶고, 또 할 수 있는, 또 남들이 나에게 기대해주는 것을 내 소신껏 발산할 수 있는 프리렌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위해 최근에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창작활동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어요. 이제서야 진정으로 그림을 그리는 제 자신의 모습을 찾은 것 같아요. 안정감과 집중력도 덤으로 얻었고요.


● 어떤 작업들을 해오셨나요? 그리고 어떤 작업들이 가능한 지 알려주세요.
제가 추구하는 작품은 사진 원본과 사진 속 포인트 부분을 제 손으로 드로잉하여 이 둘을 합친 복합적인 작업을 해요.
이렇게 작업한 제 여행 사진, 혹은 제 일상 속 모습은 조금 더 특별해보일 수 있는 것 같아요. 최근에는 지인들, 혹은 다양한 사람들의 여행 사진을 의뢰받아서 인물 드로잉도 주문제작하고 있어요. 움직이는 에니메이션도 도전해보고싶어요.


●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본인의 작품을 소개 부탁 드려요.




최근에 의뢰받아 작업했던 사진 드로잉이에요. 최대한 사실적인 느낌으로 표현하려고 해요. 의뢰인들의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구요. 인물의 얼굴 묘사는 최대한 음영으로 라인없는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어요.


● 나에게 영감을 얻는 작가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국내에서는 “오기사”작가님, 그리고 해외 작가 중에서는 런던에서 활동중이신 “Olivier Kugler” 작가님이 저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세요.
이 두 분의 작품을 보면 그야말로 일상을 녹아들게 하는 드로잉을 주로 선보이시는데, 저에게 있어서 창작활동의 요소는 특별한 데서 찾는게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그릴 수 있게끔 도전할수 있는 원동력이 되요.


● 최근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사람들의 행동, 몸짓 하나 하나에요. 아무래도 건물을 주로 그리던 저에게 인체 그림은 해결할 수 없는 숙제와도 같았어요. 하지만 조급함을 버리고 제가 그릴 수 있는 범위부터 점차적으로 그려보기 시작하니까 생각보다 어렵고 난해한 숙제는 아니더라구요. 제 자신을 찍은 사진부터 자주 즐겨보는 드라마나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옷 주름, 동작 하나하나 관찰하는 것이 요새 저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제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것이에요.


● 창작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아무래도 직장생활을 해왔던 저에게 있어서 에너지 분배가 창작활동에 있어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어요.
사실 오전 9시부터 점심 이전까지가 하루 중 가장 의욕이 넘치고, 또 창작 의욕이 넘치는 시간이지만, 그 때는 제가 회사에서 일을 해야하는 시간이고, 또 퇴근 이후 육신이 지치게 되면 아침부터 계획했던 드로잉 일정이 안지켜지는 것이 부지기수였거든요. 이렇게 하루 이틀 밀리게 되면 사실 한 두달, 길게는 서 너달까지도 그림을 한 장도 못 그리게 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어요. 이런것들이 제일 큰 스트레스였고, 또 제일 큰 장애물이었죠. 지금은 오랜 기간동안 고민한 끝에 퇴사를 해서 온전히 작품활동에 전념하며 해소를 했고, 어느정도 극복을 한 상태에요. 제 자신을 믿고 이를 극복하기까지 저는 10여년이 걸렸네요. 하하


●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그림이 완성되는 딱 그 순간이에요. 저는 이상하게 그림을 마무리하는 순간을 찾는게 제일 힘들더라구요. 끝났다고 생각하면 자꾸 미흡한 부분이 눈에 보이고, 또 보이고. 이 순간을 나름대로 찾아서 손에서 펜을 놓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면서 순간적으로 다음 그림을 그릴 에너지가 다시 채워지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면서 오는 성취감도 대단해요. 이때가 제가 가장 그림을 그리면서 보람을 느끼는 때라고 생각해요.


●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의 계획 혹은 꿈이 있다면?
드로잉 손맛 장인으로 널리 알려지고싶어요. 누구나 “펜 드로잉”하면 어디서나 “아! Agnes 작가 추천해줄께!!!” 하는 그런 작가요.


● 작가님의 더 많은 작품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나요?
제 인스타그램과 그라폴리오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 인스타그램 : @drawing_agnes8511
https://www.instagram.com/drawing_agnes8511/
- 그라폴리오 : 검색창에 “Agnes Yang”로 검색 가능
https://grafolio.naver.com/agnesyang


● 더 남기고 싶으신 말씀을 남겨 주세요.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일도 결코 일어나지 않아요. 저 역시 피곤하다고 작품활동을 미루기만 했다면 지금 이 인터뷰도 없었을 거에요. 앞으로도 계속 활동하며 기적을 만들어가는 작가가 되고싶습니다!


●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어떻게 연락하면 될까요?
제 이메일을 통해 저와 연락하실 수 있어요. 많은 연락 부탁드립니다.
E-mail. yoonh85@naver.com

● 작가 주요이력
- 참여 프로젝트
2021 문화백신 "코로나 일상, 우리의 이야기" 삽화 <마스크>, <귀화>작업 참여, 2022
- 전시회
도심속 줄무늬 가을빛 하늘 展, 리수갤러리, 2021
Seoul art show 2021 참가, COEX, 20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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