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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예술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어요, 유림

  • 컬처플 /
  • 날짜 2020.03.10 /
  • 조회수 82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예술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믿어요,  유림




●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유림입니다.


● 활동하고 계시는 브랜드나, 작가명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작가명은 따로 정한적이 없어 본명으로 활동하고있어요. 앞으로도 본명으로 활동 할 예정입니다.


●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어릴 적 떨어지는 새 시체를 머리에 맞은 적이 있어요.
그 이후로 새에 대한 두려움이 생겼는데, 나날이 그 정도가 더 심해져 저 스스로병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남들이 제가 두려워하는 것을 이용해 장난을 치거나 우습게 넘기는 것이 참 싫었어요.
이를테면 새가 많은 곳으로 일부러 간다던가 그런 장소에 저를 혼자 두고 가는 그런 장난이요.
극심한 공포심을 느끼는 상태에서 누군가가 웃는 걸 보면 기분이참 묘한 것 같아요.
'내가 정말 이상한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 장난을 피하기 위해선 매번 제가 새를 얼마나 무서워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야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말로 설명하기도 모호해지고, 언어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설득하고 싶어서 제가 느끼는 새에 대한 두려움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타인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예술은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는 사실이 직접적으로 와닿았어요.
그 이후로 제 이야기나 제 시선을 주제로 한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 창작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림에 따라 얻고자 하는 것이 매번 다른 것 같아요.
어떤 그림이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함이라면 또 어떤 것은 기록을 남기기 위한 것 일수도 있어요. 시간이 지나 제가 더 이상 학생이 아니게 되면 그림이 본업이 되어 금전과 유명세를 얻기 위한 창작활동을 할 수도 있겠죠. 그때가 되면 이 인터뷰 내용을 보면서 콧방귀를 뀔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저는 아직 어리고 누군가의 지원을 받고 있다는 점을 핑계 삼아 조금은 더 뻔하고 순진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Steve Jobs made a dent in the universe (스티브 잡스는 우주에 커다란 흔적을 남기고 떠났다.)"
저에게 큰 자극을 주는 구절이에요.
지금은 제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그림들을 남기고, 그 그림들을 통해 저 자체가 세상을 뜨고도 기억되는 게 가장 큰 목표예요. 미술사의 거장들을 보면 계속해서 언급되고 기억되잖아요. 그런 것들을 얻고 싶어요.


● 어떤 작업들을 해오셨나요? 그리고 어떤 작업들이 가능한 지 알려주세요.
이번 작업들처럼 인체를 선으로만 표현하는 일러스트 작업과, 애니메이션, 아이콘 디자인 등 정말 다양한 시도들을 하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패키지 디자인이나 포스터 디자인도 해보고 싶네요.


●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본인의 작품을 소개 부탁 드려요. 








 요즘 푹 빠진 스타일을 소개해드릴게요. 선을 다양하게 이용해서 분위기를 표현하는 것에 중점을 뒀어요.


● 나에게 영감을 얻는 작가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줄리 머리에 투'의 건축적 추상화나 '에곤 쉴레'의 드로잉, 일러스트레이터 'Lee k'의 그림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어요.
세 작가 모두 선을이용한 작업을 많이 했는데, 선의 종류에 한계가 없는 작업들을 보면 저도 저만의 선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 해요.
저에게 신선한 자극을 줘서 더 새로운 것들을 시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 이런 느낌도 선으로 낼 수 있구나, 그럼 이건 어떻게 그려낼까?' 이런 생각으로 다음 그림의 주제나 기법이 정해지기도 해요.
그런데 사실 아티스트에게 받는 영감보단 일상생활에서 받는 것들이 더 많은 편이에요.
특히 간접경험이요.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등 언어로부터 얻은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더 많아요.
 

● 최근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최근에는 스톱모션이나 애니메이션과 같은 영상작업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멈춰있는 것들을 한 장 한 장 합쳐서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게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인 만큼 애착도 큰 것 같아요. 아직 미완성인데도 여기 저장하고 저기 저장하고.. 완전 철통으로 지키고 있어요.


● 창작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저는 무엇을 어떻게 그릴지가 막혔을 때 가장 힘들어요. 그럴 땐 그냥 그림을 잠시 멈춥니다.
그림이 무진장 그리고 싶어질 때까지 그리지않으면 다 해결되는 것 같아요. 조금은 무식한 방법이지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사소한 문제 말고는 딱히 힘들 때가 없었어요.
그림과 무언가가 연관되어 있으면 그 압박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곤 하는데 저는 그냥'그림은 그림이다'라는 생각으로 그리고 있어요.
좋아서 하는 게 제정신을 해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오랜 기간에 걸친 작업이 마무리되기 직전이 가장 보람찬 것 같아요.
마무리하고 나면 홀가분하고 기쁘지만 그 직전은 심장이 정말 두근거려요. 긴 시간과 큰 노력을 쏟은 끝에 '드디어 오 분 뒤면 완성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가진 순간부터 두근거리고 손에 땀이 나고 정말보람차요.
완성된 작품에 대한 평가를 상상하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완성 직전이 가장 보람차네요 저는.


●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의 계획 혹은 꿈이 있다면?
 이전에 제 계획을 입 밖으로 냈다가 오해를 산 적이 있어서 제 미래에 대한 얘기를 할 때는 많이 조심스러워지네요.
그럼에도 가까운 미래계획에 대해 얘길 하자면, 워낙에 호기심도,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더 넓은 곳에서 더 많은 것들을 배우고 싶어요. 
 요즘 들어  다양한 것들을 시도하고 있어서 저도 저의 미래가 어떨진 잘 모르겠어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결국에 넌 어차피 잘 될거다'라는 말을 너무 당연스럽게 해주신 적이 있는데, 그 말에 깃든 에너지 때문인지 이것저것 많이 도전해 보는 것 같아요.


● 작가님의 더 많은 작품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나요?
정식으로 개설한 사이트나 계정이 없어서 지금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림을 추가하고 있어요.
조만간 사이트 개설을 할 예정이니, 인스타그램 @your.im_ 에 개인사이트 개설 후 URL올리겠습니다.


● 더 남기고 싶으신 말씀을 남겨 주세요.
아직 작가라는 칭호가 어색하고 많이 부족한데 좋은 기회가 생겨 참 기쁘고, 더 정진해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감사합니다. 

 
●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어떻게 연락하면 될까요?
@your.im_인스타그램 계정이나 yoorim819@gmail.com 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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