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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속의 친구들을 만나는 따뜻한 시간, 코바늘하나면돼 정미영

  • 컬처플 /
  • 날짜 2018.07.05 /
  • 조회수 2,240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작가님 본인의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코바늘하나면돼"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뻔뻔한A형(정미영)입니다. 
저는 블로그 이름처럼 코바늘과 실을 이용해서 인형과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등을 만들고 있어요.

• 이름이 참 재미있어요. 주로 다루시는 작품의 분야와 브랜드 소개도 좀 듣고싶은데요.
손뜨개에는 코바늘과 대바늘뜨기가 있는데 저는 주로 코바늘을 이용해 작품을 만듭니다. 
그래서 브랜드명도 "코바늘하나면돼"로 이름지었구요. 
코바늘을 이용해서 크기와 표정이 다른 인형부터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등 코바늘뜨기를 이용해서 제작하고 있어요. 

처음엔 블로그만 운영하다가 홍대프리마켓을 알게되어 참가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는 다른 여러 프리마켓에 참여하며 많은 분들을 만나고 소통하고 있어요. 
최근엔 코엑스에서 열리는 핸드메이드페어에서 절 만난 분도 계시겠네요.
누구에게나 손뜨개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정도로 뜨개 작품은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분들께 사랑받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정말 손뜨개는 남녀노소 싫어하시는 분들이 없으신 것 같아요. 

실제로 플리마켓이나 핸드메이드페어 등에 구경오시는 분들을 보면 남자 분들 중에도 신기해 하며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계시구요. 
아마도 사람의 온기가 담기기 때문인것 같아요. 
그래서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분들께 따뜻한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어요.

• 과연 이 작품들은 보고만 있어도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는 듯 해요. 특별히 이러한 작품 활동을 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어릴때부터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스트레스를 풀 방법이 없었는데 중학교 때 언니가 하는 코바늘뜨기를 보고는 어깨 너머로 배워 그때부터 조금씩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코바늘뜨기에 집중하다보면 잡념이 사라져 스트레스도 자연스레 해소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취미로 시작했는데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도 하고 있네요^^

• 긴 시간 동안의 작품 활동 중 모든 작품에 애정이 있으시겠지만, 또 유독 애착이 가는 작품도 있으시겠죠?
소니엔젤 스텐드요. 
소니엔젤을 모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보관이 힘들기도 하고, 게다가 뭔가 덧붙여 장식이 될 수 있다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해서 만들게 되었어요. 
소니엔젤 자체가 작은 인형이라 인형이 들어갈 케이스를 구하고 코바늘로 배경을 뜨고 만들면서 작은 동화나라를 구현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작품이 만들어져 뿌듯하고 좋더라구요. 
실제로도 많이 사랑받고 있구요.

• 이런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얻는 편이신가요? 특별한 디자인 영감 비법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저는 동대문종합상가에 자주 찾아가는 편이에요. 
계절에 맞춰 나오는 재료도 구입할 수 있고 현재의 유행이나 트랜드도 빠르게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책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는데, 손뜨개 책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봐요. 
호기심이 생기는 다른 분야의 작품을 손뜨개로 재해석 해보기도 하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점차 패턴이 없어도 작품을 만들 수 있게 되고, 패턴 제작도 가능하게 되면서 제작 범위도 넓어지게 되더라구요.

• 또 이런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승화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셨을 것 같은데요.
만들고 싶은 작품이 있을 때 머릿 속으로 그려보고 원하는 모양이 나올 때까지 뜨고 풀고를 반복하며 모양을 잡아가는 노력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기법도 익히게 되고 원하는 모양도 얻게 되더라구요. 
물론 지금도 그런 노력은 계속하고 있답니다.

• 작품 활동 외 개인적으로 즐기는 취미도 있으세요?
원래 직업은 파티셰였어요. 
지금은 코바늘뜨기만 하고 있게 되었지만요. 
그래서 가끔 집에서 쿠키나 케익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선물하기도 한답니다.

• 뜨개질과 베이킹이라니 낭만이 있네요. 혹시 다른 곳에서 작가님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코바늘하나면돼" 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어요. 
블로그에서 제작 주문을 받는 것은 물론 판매도 한답니다.

• 앞으로의 꿈이나 목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손뜨개라 하면 대바늘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손뜨개에는 코바늘과 대바늘이 있어요. 
두가지 모두를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코바늘하나면돼"라는 이름처럼 "코바늘" 하면 떠오르는 코바늘 분야의 대표 작가가 되고 싶어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당 인터뷰 내용은 디자인레이스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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