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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마음을 만지다. 디자이너 신상미

  • 컬처플 /
  • 날짜 2018.07.06 /
  • 조회수 2,403


• 간단한 자기 소개와 수상/선정 소감을 부탁 드립니다.
그림 그리는 신상미 입니다. 수상하게 되어 기쁘고 감사합니다.

• 수상 작품에 대해서, 조금만 더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
문득 아버지의 손을 그렸습니다.
유난히 굴곡이 많은 아버지의 손을 볼 때면 많은 감정이 스칩니다. 
항상 여름같이 느껴졌던 아버지가 어느 순간 세월이 지나면서, 가을의 단풍과 같이 깊은 색으로 물이 드는 것 같아 아버지의 손과 단풍을 함께 표현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신 것 같아 기쁩니다!

• 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가요? 나만의 디자인 영감 비법을 나눠주세요.
주로 주변에서 가장 많이 얻습니다. 사람들이나 식물에서도요! 
(그래서 작가님의 그림에 사람의 손과 낙엽이 있나봅니다. ^^)
또 다른 작가들의 사진이나 그림을 보기도 하고 관심있는 전시회에 다녀오곤 합니다. 
서점이나 도서관에 책을 사고 빌리기도 하고요.

• 내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 혹은 창작물이란?
제가 생각하는 종은 디자인은 작가 본인의 마음을 가장 잘 담아내거나, 타인의 마음을 만져주는 디자인이나 창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 나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었으면 하나요?
생각하게 되는 작품, 보고 스치는 작품이 아니라, 작품을 통해 어떠한 감정이 드는 그림으로 기억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제안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신가요?
자신이 살아온 역사, 자화상 담아내기! 각자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재미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 같네요.

• 다시 직업을 선택해도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네, 그런데 다른 시대에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 다른 그림을 그려보고 싶습니다.

•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때는 언제이고, 어떻게 극복을 하나요?
그리고 나서 제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가장 힘듭니다. 
그럴 땐 마음 편히 먹고 그냥 처음부터 다시 그리기 시작해요.

• 좋은 영감을 받는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빈센트 반고흐와 르네 마크리트,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 요즘 시대를 살면서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세상에 같은 사람, 같은 인생은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목표와 같은 인생을 살아가라고 강요 받는 시대 같습니다. 
그렇게 살려고 하다 보니 마음에 병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그런 생각들을 깨고 조금만 천천히 나 자신과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당 인터뷰 내용은 디자인레이스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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