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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어요, 체리낭이

  • 컬처플 /
  • 날짜 2021.05.13 /
  • 조회수 1,412


영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어요, 체리낭이


●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영화 캐릭터 디자이너를 꿈꾸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아직 저만의 그림체를 찾아가는 중이며, 자세하게 묘사하는 것도 좋아하고 상상하여 맘대로 그리는 것도 좋아합니다. 전에는 연필이나 물감으로 끄적이다가 이번에 대학에 들어오게 되면서 아이패드를 사서 요즘에는 프로크리에이트 앱으로 작업하는 중입니다. 


● 활동하고 계시는 브랜드나, 작가명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활동하고 있는 브랜드는 없고, 작가명은 ‘체리낭이’입니다. ‘체리’는 제가 좋아하는 과일이자 저의 영어 이름이고, ‘낭이’는 부모님이 제 이름을 줄여 저를 부르시는 애칭입니다. 제 자신을 나타내는 단어들로 의미 있게 이름 지어 보았습니다.


● 창작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큰 계기가 있었기 보다는 기억나지 않는 어릴 적부터 꿈이 화가였어요. 어린이집 다닐 때는 하루종일 방바닥에 누워 크레파스나 색연필로 그림그렸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매년마다 했던 과학상상화 그리기 대회에서 1등을 하면서 그림에 더 큰 흥미가 붙었어요. 성장하며 다양한 매체를 접하게 되자 애니메이션이라는 분야를 알게 되었고 초등학교 6학년 때쯤 꿈이 애니메이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림을 혼자서 조금씩 그려가며 낙서장이 여러권 쌓였어요. 고2 때 미술선생님께서 디즈니영화의 캐릭터 디자이너가 한국인이라며 이에 관하여 다양한 얘기를 해주셨을 때, 제 꿈은 영화 캐릭터 디자이너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여러 전시회를 찾아다니며 작가마다 다른 스타일의 작품을 접하고 그 스타일을 분석해보며 제 그림에도 적용해보는 연습도 가끔 하며 소소하게 꿈을 키워나갔습니다. 이후 대학 들어오며 여유가 생길 때마다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놓고 그림을 그리는 중이에요. 지금 생각해보니 창작활동 시작의 계기는 주변의 응원과 격려의 말이었던 거 같아요. 그림 잘 그린다는 칭찬이 그 무엇보다 듣기 좋고 저를 설레게 하고 어떤 일을 하는 데에 원동력이 되게 했어요. 그리고 제 자신을 인정받는 기분이 들어 그림 자체가 어느새 제겐 없으면 안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창작활동은 시작점을 정의내리기 보다는 저의 매순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요즘에는 주변 사람들이 그려달라는 걸 그려주고 선물해주는 것이 주 활동입니다.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주고 기뻐하는 걸 보면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져요. 그림 창작활동은 제 행복입니다.


● 창작활동을 하면서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설레임으로 인한 행복감을 얻고 싶어요. 그림 그리고자 하는 원동력은 설레임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뭘 그려야겠다 정했을 때, 그리는 과정에 있을 때, 그리고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 창작 활동의 모든 순간과 함께하는 감정은 설레임이에요. 그리고 주변의 인정도 얻고 싶은 것 같아요. 제 자신의 그림을 세상에 드러내고 제 그림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어떤 생각이나 감정을 주고자 하는 게 창작활동의 이유아닐까 싶습니다.
또한 제가 생각한 것을 명확하게 표현해낼 수 있는 능력도 얻고 싶습니다. 그림을 그리고자 할때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지 못하면 한계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고 능력 부족에 대하여 조금 속상하기도 해서요. 머릿속에 있는 걸 그려내는 것이 항상 제 목표입니다.


● 어떤 작업들을 해오셨나요? 그리고 어떤 작업들이 가능한 지 알려주세요.
로고디자인을 몇 개 해봤어요. 일러스트도 전부터 지금까지 계속 그려오는 중입니다. 혼자서 짧은만화와 글을 제작해보기도 했고, 캐릭터 디자인도 해오고 있습니다. 아직 상업적인 목적으로 그린 그림은 없습니다. 어떤 작업이든지 제 능력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해 그릴 수 있습니다. 음악에도 관심이 많아 제가 작곡한 곡에 맞는 일러스트를 그려보는 것도 하나의 목표입니다.


● 독자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으신 본인의 작품을 소개 부탁 드려요. 






 이렇게 거친 느낌이 드러나는 브러쉬를 사용하여 다양한 색을 조합해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보색을 사용하면 보이는 특유의 느낌을 좋아해서 색을 섞어 작업합니다.



 그리고 몽글거리는 느낌으로 표현해내는 것도 제 그림 중 하나의 스타일입니다.


 흑백의 연필 질감을 제일 좋아하고 자주 이렇게 그리는 편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을 자세히 있는 그대로 그리기도 합니다. 특히 털을 하나하나 그려낼 때 힘들지만 제일 재밌는 순간입니다. 저의 노력이 하나하나 쌓여서 하나의 완성작이 나오는 걸 보면 뿌듯해요.


● 나에게 영감을 얻는 작가나 아티스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주로 핀터레스트에 있는 모델 사진을 참고하여 그림그립니다. 집에 있는 앨범의 사진을 그려보기도 하고요. 최근 아티스트들은 찾아보지 않아 잘 모르고 옛날 화가들 중 모네와 피카소를 가장 좋아합니다. 모네의 작품을 보면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색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 색감에서 영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피카소의 작품을 봤을 때 보통 사람은 표현해낼 수 없는 측면에서 그리고자 하는 대상을 바라보고 그걸 그대로 표현해내는 피카소의 능력에 반했습니다. 작가와 아티스트에 집중하기 보다는 그 작품을 제 방식대로 분석해보고 얻을 점을 찾기도 합니다.


● 최근 나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애니메이션입니다. 프로크리에이트 앱을 사용하여 그리다 보니 애니메이션 작업이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아직 애니메이션 어시스트를 제대로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여유가 생기면 작업해볼 생각입니다.


● 창작활동을 하시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지, 그리고 어떻게 극복하나요?
 그림 그리며 가장 힘들 때는 그리고 있는 그림에 대한 애정이 없을 때인 거 같아요. 그림에 애정을 갖고 잘 그려야지 생각하며 그리면 정말 잘 그려진 그림이 나오는데, 애정 없이 그리게 되면 그저 일하는 생각만 들고 의미 없게 느껴질 때도 있어서요. 그럴 때는 그림을 정말 좋아하지만 일처럼 느껴질 때 딜레마에 빠지기도 해서 힘듭니다.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아주 잠깐이라도 그림을 손에서 놓고 다른 일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시간이 조금 지나고 나서 다시 펜을 잡고 최선을 다해 그리기 시작하면 어느샌가 저도 모르게 그림그리는 게 신나있습니다.


● 작가로서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제가 선물한 그림을 상대방이 너무 좋아해줄 때요. 그럴 때면 막 더 그려주고 싶고, 너무 행복합니다. ‘언니만큼 그림 잘 그리는 사람 못 봤어.’, ‘어떻게 그렇게 잘 그려?’, ‘그림 정말 잘 그린다, 우리 딸’ 등등 차례대로 대학동기, 친구, 부모님이 제게 해준 말입니다.  제 그림을 좋아해주는 사람들이 제 주변에 있다는 걸 느낄 때, 그리고 그 사람들이 저에게 응원과 격려의 말들을 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껴요. 또한 완성작이 정말 마음에 들고 그림에 제 노력이 드러날 때 뿌듯합니다.


●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의 계획 혹은 꿈이 있다면?
 가까운 계획은 이번 방학 때 제 그림으로 굿즈를 만들어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공모전 출품이나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제작해보고, 앞서 말했듯 애니메이션 작업도 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우리집을 전체적으로 사진찍은 후에 커다란 캔버스에 아크릴로 담아보는 것이 꿈입니다. 우리집은 할아버지가 직접 설계하신 집인데, 제가 그린 우리집 그림을 할아버지께 선물해드리고 싶어요. 제가 그림그리는 것을 별로 안좋아하시지만 할아버지가 제 그림을 보고 잘그렸다고 해주실 때 정말 큰 인정을 받은 기분이 들고 벅차오릅니다. 할아버지께 많은 그림들을 선물해드리는 게 제 목표예요.

먼 미래의 계획은 뉴질랜드로 워킹홀리데이를 가서 그 자연을 그려보는 게 꿈입니다. 그리고 저만의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계획이에요. 캐릭터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하여 저만의 캐릭터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그걸로 짧은 애니메이션도 제작해볼 생각입니다. 예전에 혼자 짧게 써둔 이야기가 있어서요.

정해둔 시간은 없지만 언젠가 지하철이나 버스를 하루종일 타며 지나치는 사람들을 크로키해보는 것도 평소 품고있는 꿈입니다.


● 작가님의 더 많은 작품을 어디에서 만날 수 있나요? 
지금 활동하고 있는 SNS는 인스타 하나뿐입니다.
@cherry._.in_august 여기서 저의 아카이브를 볼 수 있어요.


● 더 남기고 싶으신 말씀을 남겨 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직 인스타에는 인물과 동물 그림 밖에 없지만,제 꿈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캐릭터 디자인을 해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더 성장하는 사람이 되어 캐릭터 디자이너의 꿈을 이루겠습니다. 나중에 제가 디자인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 많이 봐주세요 >0<//


●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면 어떻게 연락하면 될까요?
작업 문의가 있으시다면 @cherry._.in_august로 디엠주세요!
이메일 yny0801@naver.com으로 연락주셔도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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