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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본연의 아우라를 녹여 그려내는 작가, 김환진

  • 컬처플 /
  • 날짜 2018.07.04 /
  • 조회수 2,189


•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저는 김환진이라고 하고 현재 대학에서 회화 전공으로 졸업 후, 
회화, 일러스트, 만화 등 시각 작업 전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등록하신 작품 중 애정이 있는 작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요?
특히, [Eva Green] 과 [Placebo]에 애정이 있는데요. 

저는 사람을 볼 때 아우라를 보려고 노력합니다. 
보통 같은 사람이라도 환경에 따라 각각의 아우라를 느낀다고 생각해요. 

[Eva Green] 의 모델은 에바그린인데 유명한 배우죠, 에바그린의 눈빛은 매혹적이면서 슬픈 느낌을 받게 합니다. 
그래서 그 눈빛의 느낌을 고개를 젖힌 포즈와 따뜻하지만 차가운 컬러를 조합하여 아우리를 담으려 노력한 작품입니다. 
음악은 많은 영감을 주는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목소리와 음악의 주인공들에게 주목하게 되죠. 

[Placebo] 역시 제가 좋아하는 밴드들 중 하나입니다. 
몰코의 목소리와 환상적인 사운드는 몽환적인 느낌을 자아냅니다. 
그들의 사운드에서 영감을 받아 그린 [Placebo]는 그들의 음악에 맞는 분위기를 연출하려하고 하였습니다. 
따뜻하고 차가운 뭔가가 일어나는 비 혹은 안개같은 분위기속의 몽환적인 밴드 Placebo를 담은 작품입니다. 

• 평소 환진님은 작품 활동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결과적으로 저만의 느낌, 정체성을 가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래서 모델에 대한 다양한 자료 탐색과 선정, 여러 재료의 조합 혹은 선택과 패턴의 배치 연구를 통해 
그 인물과 그 환경의 분위기에 맞는 최상의 조합을 찾으려 노력합니다. 
그런 노력들의 일환이 제가 의도와 그 인물의 아우라가 적절히 녹아들어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가요? 환진님만의 디자인 영감 비법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아무래도 저의 작품 성향상 미디어 검색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영화, 음악, 미술, 패션 등 전반적인 예술 모든 분야를 섭렵하며 그때 그때의 느낌과 영감을 메모하는 편입니다. 
그 기록들을 통해 다시 자료를 찾고 또 영감을 어떻게 나타내야 하는지 생각하는 편입니다. 
최대한 많은 자료 섭렵과 경험이 제 아이디어의 기본 바탕이며, 그 기록들이 제 비법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 혹은 창작물이란 무엇인가요?
앞서 제가 추구하는 바와 같이 독특한 정체성을 지닌 디자인 및 창작물들입니다. 
똑같이 그리고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고, 결국 도태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아우라 및 창작자의 향기와 아우라가 느껴지는 그런 창작물이 가장 올바르고 경쟁력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내가 공모 담당자라면 제안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신가요?
현재를 살아가는 사회의 현실을 바라보는 주제가 있었으면 합니다. 
예를 들자면 “기쁜 우리 젋은날”이라는 제목에 현재 청년들에 관련된 창작작품과 공모전과 같은 것이죠. 
조금은 사회에서 주목해야 할 상황에 관한 주제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다시 직업을 선택해도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네, 물론입니다. 
뭔가를 만들어낸다는 점, 제 생각을 시각화하는 것의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 같습니다.

•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때는 언제이고, 그러한 때는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현실적인 부분과 걱정들을 담은 시선을 느낄 때입니다. 
평범한 사람들과 과 같은시간 혹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여 작품을 진행하지만, 
현실적인 부분에서 결과가 얻어지지 않을 때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점은 그림을 그리는 이들에게 당연히 짊어져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한다는 것은 십자가를 짊어지고 고통을 수반할 그런 각오를 한다는 것과 같은 것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힘들 땐 그저 더 열심히 많이 그리면서 잡념들을 떨쳐내고 극복하는 방법을 취합니다.

• 좋은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정말 많지만 굳이 고르자면, 데이비드 다운튼, 에드리안 스미스, 알폰스 무하 정도가 있군요. 
세분 다 다 다른 분야, 다른 정체성을 가진 아티스트지만, 항상 그들의 노력과 작업에 임하는 자세, 또 투지는
저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합니다. 
그래서 뭔가 지치거나 힘들 때 그들의 작품들을 보면서 다시금 열정을 불러일으키곤 합니다. 
너무나 배울 점이 많은 작가들이며 선망의 작가들이기도 합니다.

• 요즘 시대를 살면서 내가 가장 바라는 것은?
그저 창작자들에게 좀 더 작품을 알리고 대중들에게 다가갈수 있는 기회가 많은 시대가 왔으면 합니다. 
또 사회적인 인식이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더 인간적으로 대하는 인식이 확산되길 바랄 뿐입니다. 
올해 목표는 작품에 더 매진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제 작품이 좀 더 대중적으로 알려졌으면 하는 것입니다.

• 최종 꿈이 있으시다면요?
알폰스 무하가 슬라브대서사시 연작을 그렸듯이 저 또한 역사와 관련된 작업, 특히 그래픽 노블을 그리고 싶습니다. 
역사는 셀럽과 마찬가지로 제가 흥미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며, 역사 또한 역시 인물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
저도 반가웠습니다 :) 앞으로 더욱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당 인터뷰 내용은 디자인레이스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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