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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향기를 그리는 작가, 심향 조은숙

  • 컬처플 /
  • 날짜 2018.07.04 /
  • 조회수 2,130


• 안녕하세요, 간단한 본인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마음에서 향기가 나는 작가가 되고 싶은 심향 조은숙이라고 합니다. 
저는 회화와 미술교육을 전공하여 서양화, 캘리그래피 작품전시와 강의를 하고 있답니다. 
디자인과 회화, 캘리그래피 모두 예술적 표현이라는 맥락에서는 동일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어느 분야에 국한해서 활동을 하는 것은 아니고요. 
저의 감성을 발휘할 수 있다면 앞으로 새로운 분야에도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싶습니다.

• 등록하신 작품 중 애정이 있는 작품에 대해서,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다면?
부채에 그리고 쓴 [친구야 시원하고 건강하게~]라는 작품인데요.
개인적으로 여름이라는 계절을 가장 좋아해요. 
시원한 과일 주스 한 잔과 함께 평상에 누워서 부채질을 하고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저는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더위를 건강하게 즐기다보면 여기가 바로 파라다이스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제 작품을 통해 여러분도 행복한 상상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실 수 있다면 좋겠네요.

** 작품 더보기
- 개인 페이지 : http://www.designrace.com/youpage?friend_no=40331
- 블로그 : http://blog.naver.com/artcho82
-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com/artcho82

• 평소 은숙님은 작품 활동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작품 구상을 위해서는 시간을 내어 책상 앞에 앉는 대신, 저는 어디로든 여행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은 제 일상이기도 하고요. 
긴 시간을 내서 해외 유명 관광지로 떠나는 것도 좋지만, 우선 주변의 가까운 자연으로 걸어들어가 자연 있는 그대로를 느껴보세요. 
예술적 영감을 자연스럽게 떠올려 볼 수 있답니다. 
아무렇지 않게 툭 떨어져 있는 작은 돌들, 제 각기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이름 모를 꽃 한 송이, 
사계절마다 색깔 옷을 바꿔입는 주변의 낮은 산들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쉽게 접할 수 있잖아요.

• 주로 자연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가요? 은숙님만의 디자인 영감 비법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네, 주로 주변의 소소한 곳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이에요.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여행에서의 추억들,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하루에서도 아이디어를 얻고 있어요. 
친구들과 뛰어놀던 시골 들판, 가족들과의 바닷가 여행, 출퇴근길에 만나는 사람들과 자연 풍경에서도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겠죠. 
무관심하게 지나쳐갔던 무수한 것들에 관심을 갖고 귀를 기울여 보세요. 
억지로 스트레스 받으면서 쥐어짜낸 아이디어보다도 내 마음속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생각들을 작품으로 만들면 더욱 애착이 간답니다.

• 은숙님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 혹은 창작물이란 무엇인가요?
사실 예술작품이라는 것은 평가의 기준을 객관적으로 동질화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는 자기만의 색깔이 있는 창작물을 접했을 때 그 가치가 더욱 돋보이기는 하더라고요. 
작가의 내면에서 나오는 자기 표출이 작품에서 느껴졌을 때가 있어요. 
이 작가가 이 작품을 만들어냈을 때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그러면서 공감이 되고 마침내 내가 이 작품의 주인공이 되는 기분까지 경험할 수 있어요. 
그런 작품들을 아직 만나보지 못하셨다면 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접할 기회를 디자인 레이스에서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멀리 있는 전시장까지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여러분과 공감할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

• 내가 공모전 담당자라면 제안하고 싶은 주제가 있으신가요?
제가 자연과 여행에 관심이 많아서 사계절이나 산, 들, 바다, 강 이러한 주제나 
어떤 의미가 있는 지역에 대한 주제도 좋을 것 같아요. 
고향, 우리 동네 뭐 이런 익숙한 주제들을 표현한다면 더 재미있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 다시 직업을 선택해도 디자이너가 되고 싶으신가요?
당연하죠. 저는 다른 직업이나 일을 고려해 본 적이 없어요. 
운이 좋게도 이 일이 제 성격이나 취향에 가장 잘 맞기 때문이죠. 
또 제가 열정적으로 작업에 매진할 수 있는 이유도 이 일을 사랑하기 때문이에요.

•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때는 언제이고, 그러한 때는 어떻게 극복 하시나요?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작업은 창조적이기 때문에 결과물이 만족스럽게 나왔을 때는 행복감을 느끼지만 반대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과정은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해요. 
모든 사람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한 역경이 있게 마련인데 이 때는 작품 활동에 몰두하기가 어렵겠죠. 
하지만 이러한 힘든 상황을 작품으로 승화시켰던 많은 위대한 작가들을 떠올리면서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답니다. 
또한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맛있는 것을 먹거나 멋진 경치를 보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아요. 
이건 모든 분들이 비슷할 것 같아요.

• 특별히 좋은 영감을 주는 디자이너나 아티스트가 있나요?
대학원에서 본격적으로 작품활동을 할 때 제가 가장 좋아하던 화가는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의 대가인 잭슨 폴록(Paul Jackson Pollock)이었어요. 
액션 페인팅 기법으로 만들어진 유쾌한 작품들도 많아요. 
이게 바로 작가의 내적인 표출에 대한 한계를 없애주었다고 생각해요. 비교적 자유로운 표현이 많거든요. 
캘리그래피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글자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자신만의 서체를 만들어 나가는 작업이기 때문에 자유로운 측면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는 회화 기법을 접목시켜서 작품을 완성해나가기 때문에 결국 그림을 그리는 것과 캘리그래피 작업은 비슷한 측면이 많아요.

• 요즘 시대를 살면서 개인적으로 바라는 게 있으시다면요?
요즘은 시대가 정체기이자 혼란기이기도 하지만 자신만의 중심을 잡는 게 중요한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저에게 주어진 모든 일에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늘 지금처럼 감사할 수 있는 삶을 사는 것이 저의 목표예요. 
현재의 삶에 충실하면서 늘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행복한 미래도 꿈꿀 수 있으니까요. 
올 한 해는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될 것 같아서 설렘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될 것 같아요. 

저의 목표는 항상 건강과 행복입니다. 
물론 지금의 작품 활동과 교육 활동도 활발히 계속 할 계획이고요.


• 최종 꿈이 있으시다면 어떤 걸까요?
인생을 살면서 한가지만 있다면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아요. 
저도 저의 꿈을 한정짓기 보다는 꾸준히 변화시키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저의 분신과 같은 창작 활동은 영원히 하게 되겠죠. 
어떤 형식이든 어떤 분야에서든지 다양하게 도전해볼 계획입니다. 
서양화, 동양화, 디자인, 캘리그래피 그리고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요.

•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
좋은 분들과 소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작품도 애정어린 시선으로 계속 지켜봐 주세요. 

감사합니다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당 인터뷰 내용은 디자인레이스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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