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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그림이 되고 그림은 다시 글이 되어... 스토리텔러 양도연

  • 컬처플 /
  • 날짜 2018.07.04 /
  • 조회수 2,150


•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양도연입니다. 
이번에 학교 졸업전시도 끝내고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 수상 작품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겠어요?
그림을 그리고 나서 항상 그 그림에 맞는 글을 쓰려고 해요. 
이 그림을 다 그리고 나서 제가 쓴 글은


너의 목소리를 들으면
내 몸 안에 있는 세포가 깨어나 살아 움직이는 듯 해.
간질간질
찌릿찌릿
두근두근


공모전 컨셉란에도 쓴 글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리고 쓴 글이에요. 
그 사람에게는 비밀이지만요.

• 평소 작품 활동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신가요?
사실 미대를 다녔지만 학교 다니면서 정작 제가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린 적이 없던 것 같아요. 
졸업 전시를 끝으로 시간이 많아져서 다시 손에 붓을 잡고 제가 그리고 싶은 걸 그렸어요. 
요새는 음식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게 좋아서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사진도 찍어요. 
나중에 사진첩을 보게 되면 음식 사진이 넘쳐나지만 그만큼 그릴 게 많아서 기분이 좋아요. 
음식 말고도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있으면 간단하게 크로키북에 그려놓고 메모도 해요.

• 주로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편인가요? 도연 님만의 디자인 영감 비법이 있다면 나눠주세요.
그 때 있었던 매 순간순간을 생각해요. 
기분이 좋았던 일, 슬펐던 일 등등.. 
항상 누군가와 함께 한 순간을 소중히 여기고 그 때 느꼈던 기분을 그림으로 그려요. 
또 핸드폰으로 사진을 정말 많이 찍어요. 
그 장소에 또 가지 않는 이상 사진만큼 추억을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하는 게 없거든요.

• 본인이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 혹은 창작물이란 어떤 건가요?
그림만 딱 봤을 때 "와 잘그렸다" 라고 느끼면 좋겠지만 그림과 함께 항상 작가의 말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설명 없이 이해되는 작품이면 좋겠지만 그게 어렵기 때문에 간단한 글로 작품에 대한 표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작품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때는 언제이고, 그럴 때는 어떻게 극복하나요?
슬럼프가 온다고 하잖아요. 저는 그림이 안그려질 땐 그냥 안그리고 붓을 내려놔요. 
몇 일간 쉬고 다시 그리고 싶을 때 그림을 그려요. 
물론 오랜 시간동안 그림을 안 그리면 불안하지만 그래도 잠시 그림을 쉬고, 영화를 몰아서 본다던가 
카페에 가서 노트북을 하거나 제가 하고 싶은 걸 해요. 
그렇게 쉬고 나면 나중에 자연스럽게 제가 그림을 찾게 되더라구요.

• 최종 꿈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꿈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제가 그리고 싶은 걸 마음껏 그리고 싶어요. 
지금은 이것저것 다 해보려고 하거든요.

• 만나뵙게 되어 반가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
네. 저도 즐거웠습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해당 인터뷰 내용은 디자인레이스의 허락을 받아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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